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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소개

양치는 싫지만 그림책은 재미있지 양치그림책 추천_치카치카 쓱쓱, 치카치카 양치질이 좋아요, 이를 닦지 않으면, 양치를 잘할거야(안할거야)

by 라메이드 2021. 10. 8.

 

어릴 때부터 잘 잡아줘야 하는 생활습관 중 하나가 양치질인 건 부모라면 모두 잘 아는 사실이지만 정말 쉽지 않습니다. ㅠㅠ 저희 아이들만 이런가요? 3세나 9세나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이번에 도서관에서 아이들과 같이 읽어보려고 양치 특집으로 네 권 빌려 온 김에 소개해봅니다.

 

 

치카치카 쓱쓱

글 김선영
그림 이갑규
출판 키위북스

 

치카치카 쓱쓱은 보드북이라서 유아와 같이 보기에 딱 좋았어요. 기린, 악어, 원숭이, 문어, 뱀, 코끼리 그리고 개구리까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이 등장하여 주인공 친구와 함께 이 닦는 단계를 하나하나 순서대로 놀이처럼 진행해갑니다. 무조건 치카치카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 아니라 이 닦는 순서가 자세히 나와있어서 자주 접하다 보면 순서까지도 자연스럽게 익숙해질 거예요. 유아들을 위한 보드 북인만큼 의성어, 의태어도 계속 등장하여 재미있고 리듬감 있게 읽어주게 되고 그러면서 아이도 자연스럽게 양치질이 억지로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이렇게 재미있게 웃으며 할 수 있는 일이구나 생각하게 되겠지요.

 

 

치카치카 양치질이 좋아요

글그림 베이비 버스
옮김 김영미
출판 아이노리

 

치카치카 양치질이 좋아요는 유튜브 유아채널 베이비 버스의 [생활습관 동화] 영상에 담긴 내용을 그림책으로 출간한 시리즈입니다. 유아기에 익혀야 하는 기초 생활습관과 인성 관련 20가지의 주제를 각 권에 2가지 이야기씩 10권에 담았습니다. 베이비 버스는 중국에서 굉장히 주목받는 콘텐츠 기업입니다. 유아,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였고 여기에 등장하는 판다 캐릭터 키키, 묘묘를 주인공으로 관련 동요나 동화 영상을 제작하였고요. 이 영상들은 100여 국에 17개의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고 하니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저희 첫째 어릴 적에 태블릿에 베이비 버스 앱을 깔았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의 그 앱으로 시작해서 어마어마한 콘텐츠 공룡기업이 되었었네요. 둘째는 아직 어려서 이런 앱이나 유튜브 영상을 보여준 적은 없지만 판다 캐릭터는 워낙 좋아하니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글밥이 꽤 많습니다. ^^ 동화 애니메이션을 책으로 만들다 보니 그런 것 같지만 저희 집 29개월은 집중할 수 없는 정도의 글밥이라서 적당히 스킵하며 그림 위주로 읽어주고 있어요. 주인공 키키와 묘묘를 비롯한 동물친구들 캐릭터가 귀엽고 또렷하게 그려있어서 집중하며 보더라고요. 제목에는 양치질에 대한 내용만 나왔지만 책 안에는 목욕에 대한 이야기도 같이 있어서 한 권으로 목욕과 양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

 

 

이를 닦지 않으면

글 라주
그림 나카무라 미츠오
출판 스마트베어

 

똑같이 반짝반짝한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이에 충격적인 비밀이 있습니다. 어떤 비밀일까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어릴 적부터의 양치 습관을 비교하며 이 닦기의 주용성을 알려줍니다. 저는 표지만 보고 그림이 귀여우니 둘째와 같이 읽으면 되겠다 생각했는데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니 유치에서 영구치로 바뀌는 과정, 충치가 생기는 이유와 어떻게 하면 이를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는지의 방법 등에 대해서도 알려주는 알찬 지식 그림책이었어요. 그래서 오히려 초등 저학년인 첫째에게 더 도움이 되었답니다.

이 책은 일본의 '몸에 좋은 그림책'이라는 몸에 대한 유아 대상 지식 그림책 시리즈 중 한 권인데, 일본 어린이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그림책이라고 하네요. 시리즈에는 이 닦기외에 똥, 감기, 뼈 등의 다양한 주제의 책들도 있어서 기회가 되는대로 다 읽어보려 합니다.

첫째가 어릴 때 한창 인기 있던 '콧구멍을 후비면'이라는 책이 있는데 아이는 좋아했지만 어른인 제가 보기에는 어쩐지 아이에게 협박이나 공포 마케팅으로 느껴져서 숨겨두고 잘 안 보여줬었어요. 이 책 표지를 보고 설마 비슷한 건 아니겠지 했는데 양치질의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해 약간의 협박성 내용이 어쩔 수 없이 등장하지만 '콧구멍을 후비면'처럼 충격적이진 않아서 괜찮았습니다. 혹시나 콧구멍 책을 읽으며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 계시다면, 이 책은 안심하고 읽어주셔도 됩니다. ^^

 

 

양치를 잘 할 거야 / 양치를 안 할거야

글 김형규
그림 조승연
출판 주니어김영사

 

 

양치에 대한 제목만 보고 빌려왔는데 알고 보니 방송인이자 치과의사인 김형규 선생님이 쓰신 그림책이었습니다. 방송인, 음악인으로 활동하던 시기를 봤던 세대라서 더욱 반가웠지요^^

이 책은 앞쪽에서 보면 '양치를 잘 할 거야'의 내용이, 뒤에서부터 보면 '양치를 안 할거야'의 내용이 반씩 담긴 반반 책입니다. 이런 형식의 책은 '내가 찾던 바로 그 강아지/ 내가 찾던 바로 그 아이'그림책과 저학년문고 '어느 날 갑자기'에서 접했던 구성인데 독특해서 반대편에 무슨 내용이 나올지 상상하며 읽을 수도 있고 앞뒤 내용을 비교할 수 있어서 아이가 더 흥미를 갖더라고요. 이 책에서도 그런 효과를 위해서 이렇게 구성했을 것 같습니다.

막연히 이를 잘 닦지 않으면 충치가 생기고 이가 썩는다로 끝나는 게 아니라 유아들이 좋아하는 코드 '똥'을 접목해서 충치균이 똥을 싼다는 내용이 등장하니 저희 집 29개월도 똥? 응가? 하면서 바로 반응하더라고요. 책 속에 나오는 양치 송도 김형규 선생님이 직접 부르고 음악 작업을 했다고 하고요. 앞표지의 QR코르를 읽으면 바로 양치송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습니다. 영상을 최대한 제한 중이라 아직 둘째에게 보여주지 않고 저만 먼저 봤는데 친숙한 라 쿠카라차의 멜로디에 가사를 넣고 영상도 재미있어서 몇 번 보다 보면 금방 따라 부를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보여줄까 말까 좀 더 고민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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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이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충치와 잇몸 질환의 원인인 치태를 제거하기 위해 꼭 필요하고 중요한 양치질. 어릴 때부터 습관으로 자리 잡아야 하기 때문에 제가 소개한 그림책 외에도 양치를 주제로 한 수많은 그림책들이 있고 앞으로도 더 출간되리라 생각됩니다. 그림책을 본다고 하루아침에 양치질을 좋아하게 되지는 않겠지요. 그래도 왜 엄마가 그렇게 매일 이를 닦으라고 하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고 재미있는 말놀이나 노래 등을 통해 놀이형식으로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으니 양치 관련 그림책은 꾸준히 찾아서 읽어주려고요. 같은 주제를 여러 작가들이 어떻게 자신만의 스타일로 풀어가는지 비교하며 보는 재미는 덤입니다. ^^

 

오늘도 함께 읽어요, 그림책 😏